설민석 태건에듀 대표가 말한 신라, 고려, 조선의 역사에서 세 개의 변곡점을 자세히 해설한 대표적인 책을 소개한다.
역사학자 이상훈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의 ‘신라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푸른역사)는 군사, 경제,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뒤처졌던 신라가 어떻게 최후의 승자가 됐는지를 지도자의 리더십과 전략전술, 시대 배경과 정치 상황, 위기 대처와 극복 방법, 전투와 전쟁 방식 등을 통해 두루 살펴본다. 김춘추는 신라의 목을 죄어오는 백제의 공세를 막기 위해 적국이었던 고구려로 목숨을 걸고 들어갔으며, 전통적으로 백제와 친밀했던 왜에도 주저 없이 뛰어들었다. 마지막으로 당을 설득해 나당동맹을 끌어냈다.
- 동북아 거란도 떨게 한 고려의 힘은… 고려 북진을 꿈꾸다 / 플래닛미디어
역사학자 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의 ‘고려 북진을 꿈꾸다’(플래닛미디어)는 한때 수도 개경이 함락되고 국왕이 파천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려가 동북아의 강자 거란을 격퇴하고 승자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요인, 세계 최대 제국 몽골을 상대로 했던 대몽항전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등을 조명한다. 고려민들은 한반도에 갇혀 있던 것이 아니라 북방과 중원의 국가들과 때로는 대결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게 생존 방법임을 알고 있어 세계사 속의 존재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땅을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북진을 꿈꾸었고, 이를 위해 똘똘 뭉쳐 무릎 꿇지 않는 패기로 대항함으로써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왜군 敵將 구루시마가 평가한 이순신 전쟁의 신 이순신 / 휴먼큐브
설 대표가 쓴 ‘전쟁의 신 이순신’(휴먼큐브)은 이순신에게 영향을 미쳤거나 영향을 받은 10명의 인물을 설정해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후 강의 형식으로 쉽게 풀어냈다. 이순신의 어머니 초계 변씨와 아들 이회가 바라본 아들과 아버지 이순신의 모습, 류성룡과 권율이 바라본 ‘전쟁의 신’ 이순신, 적장 구루시마(來島)가 느낀 이순신, 광해군과 정조 등 임금이 바라본 이순신 등 주변 인물들이 이순신을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기록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2001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문학동네)는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전장에서 영웅이면서 한 인간이었던 이순신을 미학적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