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십춘기’… 정준하·권상우가 말하는 중년
KBS2 ‘걸그룹 대첩’… 10代·장년 노래방 애창곡 대결
SBS ‘生리얼수업 초등학쌤’… 외국 출신 연예인 한글 배우기
정유년 새해가 열렸다. 트렌드가 순식간에 변하고, 금세 싫증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방송가의 주도권 잡기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지상파 3사는 한 해 농사를 책임질 신규 예능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명절 기간 다양한 종류의 씨를 뿌린다.
KBS 2TV는 27일 방송되는 ‘걸그룹 대첩-가(歌)문의 영광’으로 파일럿 대전의 포문을 연다. 이특-양세형-민경훈이 진행을 맡은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노래방 애창곡으로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 노래방에서 ‘좀 놀아봤다’는 걸그룹 멤버들이 선배 가수들과 만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미며 10대부터 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예능을 표방한다.
30일에는 방송인 김구라을 필두로 배우 김민종과 가수 김희철, 정용화 등이 MC로 호흡을 맞춘 ‘신드롬맨’이 첫 선을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의 일상을 관찰하고 평소 “나만 그런가? 혹시 내가 이상한 건가?”라고 생각하던 부분에 대해 함께 분석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배우 최민수와 가수 솔비 등 평소 독특한 언행을 보이는 두 사람이 첫 번째 게스트로 낙점됐다.
MBC는 27일 신개념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을 선보인다. 이는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내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여과없이 담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그룹 블락비 피오-홍진영-김신영이 동거를 시작하고, 셰프 오세득이 걸그룹 우주소녀의 집으로 들어간다.
28일에는 방송인 정준하와 배우 권상우가 호흡을 맞춘 ‘사십춘기’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이 여행을 통해 40대에 접어든 중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7주간의 휴식기에 접어든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메우는 프로그램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방송인 탁재훈, 유세윤, 양세형이 호흡을 맞춘 ‘오빠생각’은 29일 전파를 탄다. 세 MC가 스타들의 의뢰를 받아 ‘영업영상’ 혹은 ‘입덕영상’을 만들어주는 것이 골자다. ‘영업’이나 ‘입덕’은 특정 스타나 장르 등을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로. ‘영업’은 ‘특정 대상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관심을 갖도록 만든다’는 뜻이고, 특정 스타를 좋아하게 되는 것을 ‘입덕’이라고 표현한다.
SBS는 ‘주먹쥐고’ 예능 시리즈를 이어간다. 방송인 김병만, 가수 육중완 등이 ‘주먹쥐고 소림사’, ‘주먹쥐고 주방장’에 이어 이번에는 ‘주먹쥐고 뱃고동’(30일)으로 돌아온다. 200년 전 정약전 선생이 쓴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바다의 생태와 어부들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담는다. 가수 김종민과 이상민, 배우 강예원 등이 참여한다.
방송인 강호동도 ‘스타킹’ 이후 오랜만에 SBS로 돌아온다. 새 파일럿 ‘生리얼수업 초등학쌤’의 MC를 맡아 한글 전도사로 나선다. ‘生리얼수업 초등학쌤’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연예인들의 한글 배우기 프로젝트. 헨리와 강남을 비롯해 트와이스 모모, 에프엑스 엠버 등 아직은 한글이 서툰 외국인 아이돌이 대거 참여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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