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나경원·정진석 등 주춤
초선들도 黨에 남아 지원 의사
지난 12일 귀국과 함께 곧바로 대선 행보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현역 의원 합류를 통한 세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의원들을 모아 신당을 창당하거나 구락부 형태로 세를 결집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반 전 총장의 향후 정치적 대안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새누리당 한 충청권 의원은 “현재 반 전 총장을 돕기 위해 탈당할 새누리당 의원은 이미 탈당 의사를 밝힌 박덕흠 의원과 경대수·이종배 의원 등 3명뿐”이라며 “심재철 국회 부의장과 나경원 의원도 탈당을 머뭇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반 전 총장을 만난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설 연휴 이후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고 권석창·김성원·민경욱·성일종·이철규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은 새누리당에 남아 반 전 총장을 돕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탈당을 머뭇거리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문화일보 설 특집 여론조사에서 반 전 총장은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6.0%를 기록, 2위를 차지했으나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31.2%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문화일보 신년 특집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20.2%보다도 4.2%포인트나 떨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계속 대선 행보를 했는데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표 확장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의원들이 설 연휴 동안 지역에 가서 민심을 들어본 뒤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는 새누리당이 탈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즉시 새 당협위원장을 임명하는 데 대한 불안감이다. 25일 새누리당이 19개 선거구에 대한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는데 이 중 9개가 최근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옮긴 의원이나 원외위원장의 지역구다. 한 초선 의원은 “당내 강력한 대선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반 전 총장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초선 의원들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초선 의원의 경우 지역구 조직도 아직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탈당한 뒤 경쟁자가 이 자리를 차지할 경우 다음 총선에서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탈당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지역구가 농어촌일 경우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자가 생각보다 많이 있어 탈당을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초선들도 黨에 남아 지원 의사
지난 12일 귀국과 함께 곧바로 대선 행보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현역 의원 합류를 통한 세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의원들을 모아 신당을 창당하거나 구락부 형태로 세를 결집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반 전 총장의 향후 정치적 대안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새누리당 한 충청권 의원은 “현재 반 전 총장을 돕기 위해 탈당할 새누리당 의원은 이미 탈당 의사를 밝힌 박덕흠 의원과 경대수·이종배 의원 등 3명뿐”이라며 “심재철 국회 부의장과 나경원 의원도 탈당을 머뭇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반 전 총장을 만난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설 연휴 이후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고 권석창·김성원·민경욱·성일종·이철규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은 새누리당에 남아 반 전 총장을 돕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탈당을 머뭇거리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문화일보 설 특집 여론조사에서 반 전 총장은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6.0%를 기록, 2위를 차지했으나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31.2%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문화일보 신년 특집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20.2%보다도 4.2%포인트나 떨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계속 대선 행보를 했는데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표 확장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의원들이 설 연휴 동안 지역에 가서 민심을 들어본 뒤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는 새누리당이 탈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즉시 새 당협위원장을 임명하는 데 대한 불안감이다. 25일 새누리당이 19개 선거구에 대한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는데 이 중 9개가 최근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옮긴 의원이나 원외위원장의 지역구다. 한 초선 의원은 “당내 강력한 대선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반 전 총장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초선 의원들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초선 의원의 경우 지역구 조직도 아직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탈당한 뒤 경쟁자가 이 자리를 차지할 경우 다음 총선에서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탈당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지역구가 농어촌일 경우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자가 생각보다 많이 있어 탈당을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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