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크루트, 918개사 조사

채용확정기업 44.7% 불과
전체 채용인원 4만5405명


2017년 대졸 신입사원의 전체 채용 규모가 고용시장 한파를 겪은 지난해보다 5.2%가량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상장사 중 조사에 응한 918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올 한 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

조사에 응한 상장사 중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응답한 회사가 밝힌 전체 채용규모는 4만5405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이들 상장사에서 새로 채용된 4만7916명에 비해 5.2% 줄어든 수치다.

채용을 확정한 기업도 44.7%에 불과했다. 지난해 2월 인크루트의 같은 조사에서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힌 기업 비율(48.8%)보다 4% 이상 낮은 수치다. 채용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55.3%) 중에서는 채용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19.8%, 채용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는 응답이 35.5%를 차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대기업이 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중견기업은 52%, 중소기업은 34%만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획된 전체 4만5405개 일자리 중에서는 대기업이 84.9%, 중견기업이 10.5%, 중소기업이 5.4%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채용 규모와 대조해보면 대기업이 4.1%, 중견기업이 9.4%, 중소기업이 13.3%씩 각각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전체 채용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채용을 줄이는 폭은 제일 가파른 상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채용 축소 경향은 더욱 뚜렷해진다. 지난해 대비 채용 규모를 13.3% 늘리는 식음료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에서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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