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8 공개 연기 방침속 LG, 개막 하루 전날 G6 공개 화웨이는 P10으로 맞불 작전 각각 인공지능 비서 기능 탑재 차세대 전략스마트시계 경쟁도
LG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벌이는 스마트폰 신제품 대결이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2015년 이래로 화웨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매출액 기준) 자리를 빼앗긴 뒤로 절치부심해 왔으며, 이번 MWC를 설욕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을 뛰어넘겠다고 벼르고 있는 화웨이의 맞불 전략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의 주인공은 LG전자와 화웨이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 MWC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던 삼성전자가 올해 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양사의 신제품 대결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MWC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할 예정이며 화웨이 역시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P10을 공개할 것이 유력시된다.
특히 양사 스마트폰은 각각 구글과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어시스턴트’(G6)와 ‘알렉사’(P10)를 탑재할 예정이어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의 어시스턴트가 구글 자체 제작 스마트폰 픽셀 외에 다른 스마트폰에 채용되는 것은 G6가 처음이다.
화웨이는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공개한 메이트9에 이미 알렉사를 채용한 바 있어 P10에도 알렉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인식 AI를 탑재하면 음성명령만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시계 분야에서도 양사의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LG전자는 MWC 이전에 서둘러 차세대 전략 스마트시계를 공개하고 시판할 예정이다. LG 스마트시계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첫 스마트시계로,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구글의 착용형(웨어러블) 제품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 버전이 탑재되는 최초 제품이다. 화웨이의 화웨이워치2 역시 MWC 공개가 유력하며 전작과 달리 자체 통신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4년 전략 스마트폰 G3가 성공하며 그해 매출액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으나 2015년부터는 화웨이에 3위 자리를 내준 뒤 최근까지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업체로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웨이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