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에 형제 조종사가 탄생했다. 최고의 비행기술, 최강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블랙이글스에 형제 팀원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25일 공군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53특수비행전대 239특수비행대대 강성현(37·공사 53기·사진 왼쪽) 소령과 강성용(33·공사 56기·오른쪽) 대위다. 제주도 출신인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파란 바다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공군사관학교에 나란히 진학해 결국 소망을 이뤘다. 강 소령은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라면 누구나 꿈꾸는 블랙이글스에서 동생과 함께 비행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강 대위는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이곳에서 형과 함께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블랙이글스 조종사로 선발되려면 비행교육과정 성적 상위 30% 이상에 들고 총 비행시간이 800시간을 넘어야 한다. 네 대의 전투기를 지휘할 수 있는 편대장 자격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블랙이글스 팀원 9명이 만장일치로 팀원 합류를 받아들여야 한다. 강 소령은 비행교육과정 고등부문 1등, 작전가능훈련(CRT) 2등으로 뽑힌 최우수 조종사다. 2014년 5월부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 임무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강 대위 역시 비행교육과정 기본부문 1등과 고등부문 2등, CRT 1등을 획득한 최강 조종사다. 2011년에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장사정포타격부문 최우수조종사로 뽑혔다. 지난해 6월 블랙이글스 조종사로 선발된 강 대위는 현재 자격획득훈련을 받고 있다. 오는 2월 모든 훈련을 마치면 정식 블랙이글스 조종사가 된다. 형제는 오는 3월 2017 말레이시아 에어쇼에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