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NFL 결승전 ‘슈퍼볼’ 경제효과

치킨윙 13억·피자 400만개 팔려
4500만명 “슈퍼볼 파티 계획”
860만명 “화질 좋은 TV 살것”
30초당 TV광고료 550만달러


미국이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을 앞두고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올해 슈퍼볼로 인해 140억 달러(약 16조 원)가 넘는 소비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슈퍼볼 관련 예상 소비액은 지난해(155억 달러)보다 다소 줄었지만 역시 미국 내수 진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야후 등 미국 언론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소매업협회(NRF)의 조사를 인용해 미국에서 슈퍼볼을 위해 1억8850만 명이 1인당 75달러씩, 모두 약 141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소매업협회는 매년 슈퍼볼을 앞두고 예상 소비액을 조사해 발표한다. 2016년은 155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올해는 2015년(143억 달러)에 이어 3위다. 2013년과 2014년은 각각 123억 달러, 124억 달러였다.

다음 달 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애틀랜타 팰컨스가 맞붙는 제51회 슈퍼볼은 미국 전역에서 미국 인구 3억2400만 명 중 약 58%인 1억885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 중 4500만 명은 친구, 가족들과 함께 슈퍼볼을 즐기기 위한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700만 명은 슈퍼볼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며, 식당이나 바 등에서 슈퍼볼을 시청하는 사람도 12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860만 명은 슈퍼볼을 더 깨끗한 화질로 시청하기 위해 TV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 야후에 따르면 슈퍼볼 1∼2주 전 TV는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가구를 바꾸는 사람도 3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파 등 새 가구에서 슈퍼볼을 안락하게 시청하기 위해서다. 슈퍼볼 전후는 가구를 사기에도 괜찮은 시기다. 업체들은 2월에 새 모델을 내놓기 때문에 이 기간 정리 세일을 실시한다. 최대 50% 가량 할인된 가격에 소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슈퍼볼 당일은 1년 중 가장 많은 피자가 배달되는 날이다. 올해는 대략 400만 판 정도가 판매된다. 닭 날개, 치킨 윙은 13억3000만 개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치킨 윙을 모두 이으면 지구를 3바퀴 정도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올해 슈퍼볼 TV 광고료는 30초 당 평균 500만∼550만 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TV 광고료는 지난해 추정액 500만 달러보다 상승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10년 동안 슈퍼볼 광고료가 배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2007년 슈퍼볼의 30초 TV 광고료는 240만 달러 가량이었다.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우승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의 TV 광고료는 50만 달러를 약간 넘었고, 지난해 아카데미상 시상식 광고료는 2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지난해 슈퍼볼에서는 NFL과 중계방송사인 CBS의 무료 광고를 포함해 30초 광고 45회, 60초 광고 17회 등 모두 62회의 광고가 전파를 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광고가 나갈 경우 올해 슈퍼볼을 중계하는 폭스는 30초 광고를 통해서만 약 2억475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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