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안전 위한 작은 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반(反)이민 행정명령 서명 이후 대내외 집단 반발에도 불구, 연일 ‘일방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사전 예고를 했다면 나쁜 놈들(bad)이 벌써 들어왔을 것”이라면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백악관도 혼란·반발은 “안전을 위한 작은 대가(small price)”라면서 비판을 일축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반이민 행정명령 발효 이후 “32만5000명이 미국에 들어왔지만, 이 중 영향을 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하다”면서 “약간의 불편은 테러 공격을 용인함으로써 잃게 되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또 스파이서 대변인은 “행정명령 발효 전에 각국 대사관 등에 전문을 보내지 않았다”면서 “미국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국무부 직원들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서한에 서명하고 있는 데 대해 “이 의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직원이 있다면 우리는 그 직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의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스파이서 대변인은 “미국에 올 수 있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밝힌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행정명령 발동을 사전에 예고했다면 “나쁜 놈들이 벌써 미국에 몰려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 혼란에 대해서는 “델타(항공)의 컴퓨터 정전, 시위자들과 척 슈머 상원의원의 가짜 눈물 때문”이라면서 ‘남 탓’으로 돌렸다. 이는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유의 여신상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보수 성향의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7%가 반이민 행정명령에 찬성한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바탕으로 반이민 정책을 앞으로도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반(反)이민 행정명령 서명 이후 대내외 집단 반발에도 불구, 연일 ‘일방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사전 예고를 했다면 나쁜 놈들(bad)이 벌써 들어왔을 것”이라면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백악관도 혼란·반발은 “안전을 위한 작은 대가(small price)”라면서 비판을 일축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반이민 행정명령 발효 이후 “32만5000명이 미국에 들어왔지만, 이 중 영향을 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하다”면서 “약간의 불편은 테러 공격을 용인함으로써 잃게 되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또 스파이서 대변인은 “행정명령 발효 전에 각국 대사관 등에 전문을 보내지 않았다”면서 “미국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국무부 직원들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서한에 서명하고 있는 데 대해 “이 의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직원이 있다면 우리는 그 직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의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스파이서 대변인은 “미국에 올 수 있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밝힌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행정명령 발동을 사전에 예고했다면 “나쁜 놈들이 벌써 미국에 몰려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 혼란에 대해서는 “델타(항공)의 컴퓨터 정전, 시위자들과 척 슈머 상원의원의 가짜 눈물 때문”이라면서 ‘남 탓’으로 돌렸다. 이는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유의 여신상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보수 성향의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7%가 반이민 행정명령에 찬성한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바탕으로 반이민 정책을 앞으로도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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