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전국 대학의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 한국방송통신대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사이버대학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요즘, 방송대가 수십 년간 독점해온 원격교육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김외숙(사진) 총장 직무대리는 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방송대가 추구하고 있는 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가 시너지를 일으켜 대안을 만들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위기극복 전략을 밝혔다.
김 총장 직무대리는 평생교육 필요성과 관련, “지식의 접근성이 쉬워지고 그 생성과 소멸의 주기 역시 빨라지면서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됐다”며 “전 세대에 걸쳐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며 제2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의 국립 원격대학으로, 고등교육을 원하는 이들에게 경제적 문턱을 낮추고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으로 양질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방송대가 ‘시대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임을 강조하기 위한 설명이다.
김 총장 직무대리는 “양질의 교육을 경제적 부담 없이 제공하는 것은 국립대학인 방송대의 사회적 책무”라고 밝혔다. 김 총장 직무대리는 “방송대가 처음 개교했을 때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고등교육에서 소외된 계층들에게 공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었다면, 이제는 장애인이나 다문화가족, 북한 이탈주민 등 사회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계층에게 교육을 제공한다는 국가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송대가 지난해 말 발족한 ‘방송대 미래 교육시스템 구축 사업단’에 대해 김 총장 직무대리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방송대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통한 교육과 학사제도에 대한 철학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 학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 및 평가제도 개편, 교육 매체 개편, 맞춤형 학습관리 시스템 개발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 직무대리는 또 “수요자 중심의 교육제도 개편이라 해도 수준은 양질을 유지하되 학생들이 쉽게 학습하는 방안을 고안해 맞춤형·미래지향형 교육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일과 학습, 가정과 학습을 병행하며 질 좋은 콘텐츠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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