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예능 출연 등 소통 주력
김부겸, 3차 공약시리즈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국면에서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호남과 젊은층을 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아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시장은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선명성을, 안 지사는 소통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위해 친근감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이 시장은 1일 전북 군산시를 방문하며 연이틀 호남 일정을 소화했다. 이 시장은 군산공설시장을 찾아 지역화폐(상품권)로 지급되는 기본소득이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군산국가산업단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지역 현안인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 문제와 관련해 기업과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앞서 이 시장은 31일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이어 바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이 시장 측은 “이번 주말에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한 뒤 다시 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 시장이 호남 구애에 적극적인 것은 4개 권역(호남·충청·영남·수도권 및 제주 순)에서 치러지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첫 결전지인 호남의 개표 결과에 따라 경선판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지사도 2일 예비후보 등록 후 호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젊은층과 소통 면을 넓히며 세몰이를 위한 정지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편의점 포차’를 찾아 젊은층을 만난다. 안 지사 측은 “안 지사의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려는 시도”라며 “시민들과 ‘게릴라 콘서트’ 식의 소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양세형의 숏터뷰’에 출연한 데 이어 이날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 대로’ 촬영을 마쳤다. 최근 자신을 소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 희정이’도 출시했고, 아내 민주원 씨와 tvN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에 1등 공신으로 지목되는 젊은층의 지지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시도다.
한편, 저조한 지지율 때문에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이날 3차 공약시리즈로 청년기본소득·청년고용할당제·청년창업지원 정책 등을 담은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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