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美 합참의장 전화통화
칼빈슨號·B-1B전폭기 등
내달 ‘키리졸브’동원될 듯
“이달중 배치여부 최종확정
北, 접전지역 도발 우려 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20여 분간 던퍼드 의장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제1차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에서 합의한 정책·전략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합참은 “이 의장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억지하기 위한 미국 확장억제력의 실행력 제고를 강조했다”면서 “한·미는 지난해 확장억제력의 실행력 제고 방안의 하나로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 협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미군 당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대비해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북한의 도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월 중 최종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오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 문제 등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검토 중인 전략 자산에는 지난 5일 모항(母港)인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해 지난주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도착한 칼빈슨호(9만3000t급) 항모전단과 괌의 B-1B 전략폭격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주일 미군 기지에 배치돼 상륙강습함 와스프함에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 미 해병대용 스텔스 전투기가 연합훈련에 참가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또 합참은 “이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정책형성 과정에서 북한 핵 문제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정상 추진, 한·미동맹 강화 등 양국 동맹 현안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던퍼드 의장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양국 합참의장의 통화는 북한이 우리 국내 상황을 악용해 비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거나 접전지역에서 전술적 도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앞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것”이라며 “그 예상 시기는 2월 16일 김정일 생일, 3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 전후, 4월 15일 김일성 생일 등”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에 앞서 미국 본토에 있는 F-16 팰콘 전투기 12대가 이달 중으로 오산에 순환 배치된다고 발표했다. 1일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 주 공군 방위군 소속 F-16 12대와 200여 명의 병력이 2월에 오산 공군기지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