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판 인사 자금지원 지적
특검 “김기춘 실장이 문건활용”
박근혜정부에 비판적인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 약 1만 명을 관리한 ‘블랙리스트’의 서막은 2013년 하반기 당시 ‘김기춘(79)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과 ‘국가정보원 보고 문건’으로 열렸다는 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다.
1일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친노(친노무현) 계열 대기업의 문화 분야 모태펀드 독식을 막겠다며 한국벤처투자 임원을 교체하는 등 청와대가 ‘문화계 좌파 인사 길들이기’에 사실상 조직적으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시작은 2013년 8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임명에서 비롯됐다.
김 전 실장은 당시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종북세력이 문화계를 15년간 장악했다. CJ와 현대백화점 등 재벌들도 줄을 서고 있다. 이것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국정과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사실상 취임 직후부터 블랙리스트 구상을 주도했다.
김 전 실장의 취임에 더해 2013년 하반기 무렵 나온 국정원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부 비판 인사에 대한 자금 지원 문제점 지적’ 보고서 등이 블랙리스트라는 ‘기름’에 불을 붙였다.
이듬해인 2014년 2월 김 전 실장이 모철민(59) 당시 교육문화수석에게 문예기금 운영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도, ‘상반기 문예기금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결과 좌파 단체나 개인이 포함된 원인은 심의위원회에 좌파 성향의 인물이 포함된 탓’이라는 내용의 국정원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특검 “김기춘 실장이 문건활용”
박근혜정부에 비판적인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 약 1만 명을 관리한 ‘블랙리스트’의 서막은 2013년 하반기 당시 ‘김기춘(79)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과 ‘국가정보원 보고 문건’으로 열렸다는 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다.
1일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친노(친노무현) 계열 대기업의 문화 분야 모태펀드 독식을 막겠다며 한국벤처투자 임원을 교체하는 등 청와대가 ‘문화계 좌파 인사 길들이기’에 사실상 조직적으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시작은 2013년 8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임명에서 비롯됐다.
김 전 실장은 당시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종북세력이 문화계를 15년간 장악했다. CJ와 현대백화점 등 재벌들도 줄을 서고 있다. 이것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국정과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사실상 취임 직후부터 블랙리스트 구상을 주도했다.
김 전 실장의 취임에 더해 2013년 하반기 무렵 나온 국정원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부 비판 인사에 대한 자금 지원 문제점 지적’ 보고서 등이 블랙리스트라는 ‘기름’에 불을 붙였다.
이듬해인 2014년 2월 김 전 실장이 모철민(59) 당시 교육문화수석에게 문예기금 운영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도, ‘상반기 문예기금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결과 좌파 단체나 개인이 포함된 원인은 심의위원회에 좌파 성향의 인물이 포함된 탓’이라는 내용의 국정원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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