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진·태풍 피해 영향
주택 36%·온실은 377%↑


지난해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 등 대형 자연재해를 겪은 후 정책성 보험인 풍수해보험 주택 부문 가입자가 많게는 7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지진과 태풍 피해를 겪은 이후인 9∼12월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주택은 36%, 온실은 377% 증가했다. 특히 9월 12일 경주 지진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지역의 평균 증가율은 주택 73%에 달했다.

주택의 경우 울산이 같은 기간 4989건으로 전년 동기 614건에 비해 713%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산은 같은 기간에 2320건에서 4858건으로 109% 늘었다. 경북은 8714건에서 1만3908건으로 60%, 경남은 8301건에서 1만679건으로 29%의 증가율을 보였다.

태풍 차바(9월 28일∼10월 6일)로 인한 풍수해보험 사고 접수는 모두 1204건으로 지금까지 76억8700만 원이 지급됐다. 경주 지진 피해와 관련해서는 164건이 접수됐고, 2억7800만 원이 지급됐다.

안전처는 풍수해보험 활성화를 위해 업체에 보험료율 인하, 지방자치단체에는 보험료 부담비율 상향조정을 권고할 계획이다. 또 올해 풍수해보험 사업자 평가제를 도입해 결과가 ‘매우 미흡’ 등급이면 약정해지 근거를 마련하고, 참여 보험사를 늘려 경쟁체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풍수해보험 = 지진이나 태풍, 대설, 강풍, 호우, 홍수, 해일 등 피해를 저렴한 보험료로 보상해주는 제도로 총 보험료 중 정부지원(국비와 지방비 55∼92%) 제외 부분을 주민이 부담한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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