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大選 조짐에 제안 잇따라
이르면 올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출마가 두드러진 가운데, 향후 지방선거에서도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이 동일한 조건에서 시·도지사 공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선 예비후보로 한껏 위상이 높아진 단체장들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경기도당 위원장에게 “다음 시·도지사 선거에서는 시장·군수와 국회의원, 재야인사 등 3자를 경선 후보로 확정해 동등하게 공천 기회를 주자”고 제안했다. 시장·군수와 국회의원 등 각 분야에서 오디션 형태의 예비경선을 치러 선발된 이들로 최종 경선을 하자는 의견이다. 그간 시·도지사 선거는 국회의원 출신끼리 주로 공천 경쟁을 벌여와 이 같은 제안은 지역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유례없이 기초자치단체장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유력 대권후보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어깨를 견주는가 하면 안희정 충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와 함께 최성 고양시장까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행정가 대 국회의원’의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다. 차기 시·도지사 선거에서도 각 지방에서 행정을 진두지휘해본 경험을 갖춘 시장·군수들의 정치적 행보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경기지사 출마예상자 중에도 기초자치단체장의 이름이 적잖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새누리당에서는 정찬민 용인시장 등이 거론된다.
수원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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