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2016 산업활동동향’

제조업평균가동률 1.9%P↓

12월 全산업생산 제자리걸음
소매판매, 전월比 1.2% 감소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이 제자리걸음하고, 소비는 2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광공업 생산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다시 뒷걸음질 쳤다. 연간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5년 내리 감소하며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2016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2월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 반도체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부품, 금속가공 등이 줄어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8%포인트 하락한 73.0%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등이 감소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증가에도 불구하고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1.8%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 생산은 서비스업·건설업 등에서 늘어나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이는 2011년 3.3% 증가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4%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1998년(67.6%) 이후 1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내구재, 준내구재 소비가 늘어 4.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하면서 1998년(47.0%) 이후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건설기성 중에서 건축(25.2%) 증가율은 1998년(3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토목(3.3%)의 경우 미미한 증가율에 그쳐 지난해 한국 경제가 부동산 경기부양으로 연명해 왔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면 설비투자는 1.3% 줄면서 2012년(-2,8%)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지난 1월 수출 실적이 40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것은 13대 주력 수출 품목의 단가 상승 및 물량 증가 덕분이다. 13대 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늘어났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보호무역조치가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대미 수출은 지난해 12월(-2.3%)에 이어 -1.8%를 기록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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