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특집이벤트 첫 맞대결

1980년대 한국 프로복싱의 전성기를 이끈 ‘짱구’ 장정구(54·사진 왼쪽)와 ‘작은 들소’ 유명우(53·오른쪽)가 독도에서 특별한 맞대결을 펼친다.

가수 김장훈의 소속사인 공연세상과 버팔로프로모션은 1일 “3.1절을 기념해 전 세계 챔피언 장정구와 유명우의 레전드 매치를 독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레전드 매치는 독도 알림이 가수 김장훈이 기획했다.

3.1절 특집이벤트지만 독도의 기상이 불규칙한 점을 고려해 3월 1일부터 중순까지 중에서 날씨가 좋은 날을 선택하기로 했다.

장정구와 유명우는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한국 복싱 영웅이다. 장정구는 1988년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15차 방어에 성공한 뒤 챔피언 벨트를 자진 반납하기까지 적수가 없었다. 유명우는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플라이급 17차 방어에 성공, 한국 프로복싱 사상 최다 방어 기록 보유자다.

둘은 현역 시절은 물론 은퇴 후에도 수많은 프로모터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단 한 차례도 맞붙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복싱을 다시 살려보자는 취지와 함께 독도에 대한 애정으로 의기투합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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