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경기 전념할 수 있게”
日조직위에 두차례 공문 보내


대한체육회가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숙소를 바꿔달라고 대회조직위원회에 요청했다.

한국 선수단 숙소로 예정된 아파(APA)호텔 마코마나이 호텔&리조트는 극우성향의 서적을 비치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체육회는 1일 “숙소 교체를 요청하는 공문을 조직위에 지난달 31일 두 차례 보냈다”며 “조직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230명 중 절반 가량은 삿포로 북쪽에 위치한 아파호텔 마코마나이 호텔&리조트를 숙소로 사용하게 돼 있는데 이 호텔은 객실에 위안부 강제 동원, 난징대학살 등 전쟁 범죄를 부정하는 내용이 담긴 책을 비치하고 있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 문제의 책은 아파호텔 체인의 최고경영자(CEO) 모토야 도시오가 쓴 것들이다.

체육회는 지난달 25일 조직위에 문제의 책을 객실에게 치워줄 것을 요청했고, 조직위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체육회는 선수단 분위기를 고려해 숙소를 변경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체육회 관계자는 “선수단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숙소를 바꾸는 것이 올바르다고 판단해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에서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 변경을 요구해 조직위가 다른 호텔을 찾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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