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지난해 12월 경기 화성시 방교초교 화재 현장에서 굴착기로 학생들을 구조한 안주용(46·사진) 씨를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안 씨가 근무하는 현장에서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LG복지재단은 2015년 3명, 지난해 25명, 올해 6명의 의인을 선정했다.

1일 LG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방교초교 근처 공사장에서 일하던 안 씨는 학교에 불이 나 학생들이 난간으로 대피해 있는 것을 발견, 자신의 굴착기를 몰아 잠겨 있던 운동장 철문을 굴착기로 밀어 부숴 소방차의 진입을 도왔다. 이어 난간에 고립돼 있던 학생 8명을 굴착기 버킷으로 구조한 뒤 소방관들을 버킷에 태워 화재 현장에 진입시켰다. 특히 안 씨는 간 이식 수술로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건강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서 주변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 구조 후 홀연히 사라졌던 안 씨의 의로운 행동은 소방 당국이 인근 공사장을 수소문한 끝에 안 씨를 유공자로 추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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