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문화·체육계의 광범위한 ‘인사 농단’도 모자라 대사(大使) 임명과 공적개발원조(ODA)에까지 손을 뻗은 사실이 특검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한다. 특검은 31일 유재경 주(駐)미얀마 대사가 “최 씨를 여러 차례 만났고, 최 씨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최 씨도, 유 대사도 외교에 문외한이었다. 그런데 최 씨가 유 대사를 사실상 면접했다니 기가 막힌다. 더욱이 이렇게 해서 추천된 인사를 대사로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는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국익을 사수해야 할 외교까지도 최 씨의 사익 추구에 휘둘린 셈이기 때문이다.
직업 외교관이 아니라도 전문성이 있고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면 대사로 임명될 수는 있다. 얼마 전 이임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도 직업 외교관은 아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한·미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유 대사의 임명은 최 씨의 이권개입과 직결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미얀마에 760억 원을 들여 컨벤션센터를 지어주고 한류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특검은 최 씨가 이 사업을 추진했던 업체의 지분 15% 정도를 차명으로 받아서 이권을 챙기려고 했고, 유 대사 추천 및 임명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국 사업은 타당성 부족으로 무산됐지만 최 씨는 지난해 7월 미얀마 상무장관이 방한했을 때 박 대통령 ‘말씀 자료’까지 만들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유 대사 임명에 앞서 전임 대사가 갑자기 경질된 것을 놓고도 의혹이 많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개입 정황은 없는지, 최 씨가 추천한 대사가 더 있는지 등을 끝까지 규명해야 한다. 박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추천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최 씨가 추천한 장·차관, 수석비서관, 대사는 관철됐다는 점에서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직업 외교관이 아니라도 전문성이 있고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면 대사로 임명될 수는 있다. 얼마 전 이임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도 직업 외교관은 아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한·미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유 대사의 임명은 최 씨의 이권개입과 직결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미얀마에 760억 원을 들여 컨벤션센터를 지어주고 한류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특검은 최 씨가 이 사업을 추진했던 업체의 지분 15% 정도를 차명으로 받아서 이권을 챙기려고 했고, 유 대사 추천 및 임명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국 사업은 타당성 부족으로 무산됐지만 최 씨는 지난해 7월 미얀마 상무장관이 방한했을 때 박 대통령 ‘말씀 자료’까지 만들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유 대사 임명에 앞서 전임 대사가 갑자기 경질된 것을 놓고도 의혹이 많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개입 정황은 없는지, 최 씨가 추천한 대사가 더 있는지 등을 끝까지 규명해야 한다. 박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추천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최 씨가 추천한 장·차관, 수석비서관, 대사는 관철됐다는 점에서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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