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제8차 공판이 열린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제8차 공판이 열린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헌영 “고영태 전 이사에게 ‘최순실-대통령 특별한 관계’란 얘기 들었다”
“최순실 지시 받은 고영태 연락에 더블루케이 업무도 봐”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씨가 박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들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헌영(39) K스포츠재단 과장은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로부터 최순실씨가 대통령하고 특별한 관계라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 K스포츠재단에) 들어온지 얼마 안됐을 때부터 이 얘기를 들었다”면서 “고 전 이사로부터 ‘일요일마다 최씨가 청와대에 들어간다’고 들었다. ‘(최씨가) 대통령하고 수시로 통화하는 특별한 관계’라고도 들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박 과장은 “최씨가 직접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거나 과시한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인터넷 방송 정규재TV를 통해 공개된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씨가) 사익을 취했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며 최씨의 도움은 연설문 일부 조언에 국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문화 쪽 인사에 최순실의 영향이 조금 있었을 뿐”이라면서 “추천은 할 수 있지만 추천했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날 박 과장은 “고 전 이사로부터 ‘더블루케이로 오라’고 연락이 와서 가면, 그 다음에 꼭 최순실씨가 왔다”며 “제게 시킨 기획안을 검수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씨 측 변호인이 “K스포츠재단에서 일을 안하고 굳이 더블루케이 사무실 가서 고 전 이사가 지시하는 업무를 할 필요성이 있었냐”고 묻자 박 과장은 “최씨가 오라고 했다. 고 전 이사가 부른 경우도 최씨의 지시가 있어서다”라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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