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배우 최진혁이 남다른 모습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진혁은 ‘보이스’의 후속으로 3월 첫 방송되는 OCN 토일드라마 ‘터널’(연출 김경철, 극본 이은미)의 주인공을 맡았다. 극 중 1986년의 형사 박광호 역을 맡은 최진혁은 최근 공개된 ‘터널’의 예고 영상에서 기존의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30년 전 예스러운 모습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이 영상 속 최진혁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흥얼거리며 구식 자전거를 타는 모습으로 관심을 증폭시킨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터널을 통과한 그는 순식간에 2017년으로 오게 되며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픽 미’가 흐르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짧은 영상이지만 최진혁은 30년의 세월을 거스른 남자의 모습을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발산했다.

한편,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7년으로 타임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타임슬립 수사극. 논두렁을 누비며 발로 뛰던 이전과 달리 스마트폰, 노트북 등 최신기술을 이용하는 수사가 어색하기만 한 옛날 형사 박광호가 주인공으로, 유쾌함을 안기는 따뜻한 휴머니즘 수사물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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