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는 반포의 꽃 도매상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꽃집 관계자들로 분주합니다.
사람들로 복작이는 좁은 시장통에서도 저마다 고운 자태를 뽐내는 꽃들로 눈은 즐겁습니다. 장미, 카네이션, 백합, 데이지 등 온갖 꽃들이 신문지에 둘둘 말려 꽃집 주인의 품에 한 아름 안겼습니다.
한 번 더 섬세한 손길을 거치면 화려하고 향기로운 꽃다발이 되어 진짜 주인을 찾아가겠지요.
인생의 고비마다 축복처럼 안겨주는 꽃다발. 우리 인생이 늘 꽃길일 수는 없겠지만 꽃다발의 축복이 험한 세상살이에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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