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선출에 4명 등록… 재도전
中·쿠웨이트·필리핀 후보와 경쟁


정몽규(사진) 대한축구협회장의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

AP통신은 3일 오전(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몫의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남자 후보로 정 회장을 비롯해 4명이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5월 바레인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남자 3명과 여자 1명이 평의회 위원으로 선출된다. 남자 후보 4명 중 3명이 뽑히기에 경쟁률은 1.3 대 1에 그친다. 정 회장 외에는 오는 5월 평의회 위원 임기가 끝나는 쿠웨이트의 셰이크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장지안 중국축구협회장, 마리아노 바라네타 필리핀축구협회장이 남자 후보로 등록했다.

FIFA는 지난해 ‘부패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은 최고 의결기구 집행위원회를 폐지하고 평의회를 새로 설치했다. 위원 수는 종전 25명에서 37명으로 증가했고, 아시아 몫은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당초 지난해 9월 AFC 임시총회에서 평의회 위원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5월로 연기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8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았고, 올림픽 기간과 평의회 위원 선거운동 기간이 겹쳐 후보를 사퇴했었다.

정 회장은 지난 2015년 FIFA 집행위원 선거에서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과 텡구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에 밀려 낙선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 정 회장은 전날 기자단 간담회에서 “앞선 도전에서는 실패했지만 AFC 부회장과 심판위원장,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AFC 회원국 대표들과 폭넓게 교류해 왔다”며 “FIFA 평의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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