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밀공작국 이끈 해스펠
30년 이상 정보 관리 베테랑
‘태국서 비밀감옥 운영’ 논란
미국 중앙정보국(CIA) 2인자인 부국장에 여성인 지나 해스펠이 임명됐다. 여성이 CIA 부국장을 맡은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스펠을 CIA 부국장으로 발탁했다.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해스펠은 모범적인 정보 관리이고, 30년 이상 이 분야의 경험을 가진 헌신적인 애국자”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1985년부터 CIA에 몸담은 해스펠은 2000년대 후반 영국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등 전 세계를 누벼온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CIA의 핵심 조직인 국가비밀공작국(NCS)의 수장에 임명되는 등 몇 개국의 지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해스펠은 국내외 임무에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어 폼페오 국장의 오른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마이클 모렐 전 CIA 부국장도 “그녀는 조직에서 광범위하게 존경을 받아 왔다”며 “조직의 일원으로서 그녀의 새로운 임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스펠을 둘러싼 논란도 있다. 2014년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CIA가 잔혹한 고문 수사를 자행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6000페이지의 보고서를 공개했었다. 당시 이 보고서에는 해스펠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싱턴포스트(WP)는 2002년 해스펠이 태국에서 비밀감옥을 운영했으며 구금자들을 상대로 물고문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감옥에서는 알카에다 포로들에 대한 고문도 자행됐는데, 당시 포로였던 아부 주바이다는 대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반복적으로 물고문을 받는 등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상원 민주당은 트럼프 정권이 고문을 부활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CIA 심문 프로그램에 관련된 그녀의 역할이 의회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30년 이상 정보 관리 베테랑
‘태국서 비밀감옥 운영’ 논란
미국 중앙정보국(CIA) 2인자인 부국장에 여성인 지나 해스펠이 임명됐다. 여성이 CIA 부국장을 맡은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스펠을 CIA 부국장으로 발탁했다.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해스펠은 모범적인 정보 관리이고, 30년 이상 이 분야의 경험을 가진 헌신적인 애국자”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1985년부터 CIA에 몸담은 해스펠은 2000년대 후반 영국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등 전 세계를 누벼온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CIA의 핵심 조직인 국가비밀공작국(NCS)의 수장에 임명되는 등 몇 개국의 지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해스펠은 국내외 임무에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어 폼페오 국장의 오른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마이클 모렐 전 CIA 부국장도 “그녀는 조직에서 광범위하게 존경을 받아 왔다”며 “조직의 일원으로서 그녀의 새로운 임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스펠을 둘러싼 논란도 있다. 2014년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CIA가 잔혹한 고문 수사를 자행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6000페이지의 보고서를 공개했었다. 당시 이 보고서에는 해스펠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싱턴포스트(WP)는 2002년 해스펠이 태국에서 비밀감옥을 운영했으며 구금자들을 상대로 물고문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감옥에서는 알카에다 포로들에 대한 고문도 자행됐는데, 당시 포로였던 아부 주바이다는 대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반복적으로 물고문을 받는 등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상원 민주당은 트럼프 정권이 고문을 부활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CIA 심문 프로그램에 관련된 그녀의 역할이 의회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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