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고통받고 있는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닭고기 소비 촉진에 나섰다.
현대차는 우선 2일 6500만 원을 들여 닭 2만 마리를 구입, 사내식당 중·석식 주메뉴로 반계조림을 제공했다. 이날 하루 모두 24곳의 사내 식당에서 4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2만 마리의 닭을 소비한 것이다.
이날 점심시간에 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고선규(38) 씨는 “닭고기 요리를 먹는 게 어려운 양계 농가를 돕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맛이 더욱 좋았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닭고기가 식단에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AI에 대한 막연한 공포 확산으로 닭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돼 육계 산지 가격이 생산비 수준으로 떨어져 양계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닭고기를 대량으로 구입, 소비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서 우리나라에 AI가 처음 발생한 2003년에도 육계를 대량으로 사들여 사내식당 메뉴로 활용하는 등 AI가 국내에 크게 확산될 때마다 양계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닭고기 소비운동에 동참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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