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가 1곳 전혀 접종안해
경기 연천서도 의심신고 접수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2개 농가의 반경 3㎞ 이내에 위치한 축산농가들에 대한 일제 조사 결과, 절반 가까운 농가에서 의무사항인 백신 접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백신 부실 접종 대책을 내놓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제역 의심신고가 경기 연천 지역에서 추가로 접수돼 전국 단위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충북 보은 젖소 사육 농가의 반경 3㎞ 내에 있는 11개 축산농가를 일제 조사한 결과 1개 농가(72마리)는 전혀 백신 접종을 시행하지 않았으며, 4개 농가(426마리)에서는 항체 형성률이 8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개 농가에서는 항체 형성률이 88∼100%에 달했으며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정읍의 경우 총 13개 농가 중 6개 농가에서 80% 이하의 항체 형성률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1개 농가에선 항체 자체가 나오지 않았는데 1마리만 사육하고 있었다. 나머지 6개 농가에서는 90% 이상의 항체 형성률을 나타냈다. 항체 형성률이 80% 미만이라는 것은 백신 접종이 부실했다는 의미이며 백신 접종을 아예 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 연천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가는 젖소를 100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농가로, 구제역이 전국 단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