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교육·정책토론회 예정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개신교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개신교계 복음주의권과 진보 진영을 망라하여 구성된 ‘2017기독교대선행동’(기독교대선행동)이 7일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창립대회에는 상임공동대표 김경호·남재영·박득훈·성명옥 목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교단이나 기존단체의 이름을 빼고 개인자격으로 참여하는 기독교대선행동은 서울, 경기, 대전, 대구, 인천 등 12개 지역에 운동본부를 구성했으며 민주회복, 경제평등, 평화통일, 생태복지 등 4개 분야 대선 의제를 발굴하고 공정선거감시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전국을 순회하며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기도회와 강연회, 대선후보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후보검증 작업에도 나선다.
특히 과거 대선·총선 과정에서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 설교를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한 사실상 선거운동을 벌인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에 지속적인 모니터링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상임공동대표인 박득훈(사진) 목사는 창립대회 전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독교대선행동은 특정정당,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가치를 얘기한다”고 선을 긋고 “기독교의 본질은 진보와 보수의 틀을 떠나 고통받는 사람들 편에 서는 것에 있다. ‘정의’와 ‘평화’라는 기독교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정권이 탄생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우리는 주로 작은 교회 목회자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대형교회 중심의 개신교 단체들이 개신교에서 ‘과잉’ 대표되고 있는 현실에서, 누가 가난한 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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