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신설·확충 정부 건의

영·호남 8개 시·도 지사들이 동서 교류를 위한 광역 교통망 확충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9일 낮 12시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제13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열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5개의 광역철도망과 3개의 광역도로망을 신설 또는 확충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5개 철도망은 광주∼대구 내륙철도 건설,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목포∼부산 남해안철도 고속전철화, 목포∼새만금 서해철도 건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 등이다. 3개 도로망은 무주∼대구 고속도로 조기 건설, 창녕∼현풍 고속국도 확장, 여수∼남해 ‘동서해저터널’ 건설 등이다.

시·도지사들은 이와 함께 공동정책 8건도 추진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법·제도 개선,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추진, 환경오염물질 통합관리 권한 지자체 위임, 국내 유턴기업의 수도권 과밀화를 막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재개정, 수자원공사에 납부하는 원수요금을 녹조 발생 정도에 따라 할인 요구 등이 포함됐다. 시·도지사들은 또 8개 시·도가 올해 개최하거나 준비 중인 행사에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올해 열리는 행사는 부산 ITU Telecom World 2017, 대구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전남 국제수묵화 교류전, 경북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남 산천한방약초축제 등이다.

여수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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