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엽 김앤장 변호사 등 총 8명 선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기소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판을 앞두고 자신의 남편인 박성엽 김앤장 변호사(55·사법연수원 15기)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최근 박 변호사를 비롯해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윤주영(50·28기), 김동석(48·24기), 한만호(36·43기), 법무법인 평안 소속인 이영만(53·20기), 박병선(35·42기) 등 총 8명을 변호사로 선임했다.

조 전 장관과 박 변호사는 같은 서울대 동문 출신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한 바 있다.

앞서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전 장관을 구속기소하고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을 상대로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인들 및 단체에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게 조치할 것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들의 사건을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심담)에 배당했다. 형사합의30부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돼 기소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사건을 맡고 있는 재판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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