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됐다 아내가 임신했다(남달리 지음/오일북스)=스스로 ‘미듣’(미입봉 듣보잡) 작가라고 말하는 저자가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변화된 생활과 감정을 기록한 에세이다. 평범한 부부라면 임신 소식은 축복. 그러나 늦장가에 늦깎이 작가 지망생인 40대의 저자로선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이 설레면서도 두렵다. 아빠라면 누구나 공감할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마이 버자이너(옐토 드렌스 지음, 김명남 옮김/동아시아)=2007년 출간된 ‘버자이너 문화사’는 여성 성기라는 금기를 깨고자 하는 시도였다. 책은 그로부터 10년 만의 개정판이다. 여성 성기의 구조와 기능, 처녀성, 자궁 등 여성성에 대한 혐오와 숭배, 문화적 풍습을 소개하고 부정과 억압의 상징이었던 버자이너와 불감증, G스폿 등을 의학·신학·역사를 동원해 분석한다.



★수학의 원리 철학으로 캐다(김용운 지음/상수리)=1을 0으로 나누는 것은 ‘불능’이고, 0을 0으로 나누는 것은 ‘부정’이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정확히 알고 있을까. 또 숫자 0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도형, 피타고라스의 정리, 방정식과 근의 공식, 평면과 입체, 기하학과 대수학 등 수학의 중요 개념들이 빠짐없이 설명돼 있다.



★노인지옥(아사히신문 경제부 지음, 박재현 옮김/율리시즈)=저출산·고령화는 이제 세계적 추세다. 갈수록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데 이를 돌볼 사회적 시스템은 부족하고, 세대 간 공적 부담은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2014년 1월부터 14개월 동안 기획 연재한 내용이다. 고령화 사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는 개인을 넘어선 구조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백과전서 도판집(드니 디드로 엮음/프로파간다)=백과전서는 근대적 백과사전의 효시다. 18세기 프랑스 계몽시대를 대표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책은 원본인 도판집 11권을 5권으로 압축한 것이다. 5권 중 4권이 도판집이고 나머지 1권은 인덱스다. 과학·인문·기술에 대한 다양한 그림이 실려 있다. 자료의 방대함과 상세함에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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