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제안가 2조 ~ 3조 추정
로이터 “4조 써낸 곳 있다”
日선 “경쟁사에 매각 힘들것”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을 지배해온 삼성전자에 견줄만한 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돼 온 ‘SK하이닉스·일본 도시바 연합군’의 탄생 가능성이 정작 낮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기억할 수 있는 낸드 플래시는 스마트폰 등에 널리 쓰이면서 D램과 더불어 세계 양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미국 원전 사업 실패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낸드 플래시 사업을 분사하고 신설법인 지분 19.9%를 매각하는 입찰을 벌이고 있다. 3월 말까지는 막대한 손실을 막아야 하는 처지여서 조만간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이번 입찰에 하이닉스 외에 미국계인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 베인 캐피털 등을 비롯해 대만계인 홍하이 등이 뛰어들었지만, 하이닉스의 인수 제안가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수준(2조~3조 원 추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최근 “도시바가 36억 달러(4조1400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곳에서 받았으며, 나머지 제안 금액은 20억 달러 안팎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기술 유출 논란 등을 고려해 해외 경쟁사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도 해당 지분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하이닉스가 도시바 소수 지분 인수를 하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지분이 20%에 미치지 못해 기술 확보와 현금 흐름이 제한되기 때문에 낸드 시장 4위인 지위를 크게 끌어 올리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이닉스와 도시바가 손을 잡으면 시장점유율(매출 기준) 30%로 1위인 삼성전자(35% 안팎)와 규모의 경쟁을 할 수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로이터 “4조 써낸 곳 있다”
日선 “경쟁사에 매각 힘들것”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을 지배해온 삼성전자에 견줄만한 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돼 온 ‘SK하이닉스·일본 도시바 연합군’의 탄생 가능성이 정작 낮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기억할 수 있는 낸드 플래시는 스마트폰 등에 널리 쓰이면서 D램과 더불어 세계 양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미국 원전 사업 실패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낸드 플래시 사업을 분사하고 신설법인 지분 19.9%를 매각하는 입찰을 벌이고 있다. 3월 말까지는 막대한 손실을 막아야 하는 처지여서 조만간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이번 입찰에 하이닉스 외에 미국계인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 베인 캐피털 등을 비롯해 대만계인 홍하이 등이 뛰어들었지만, 하이닉스의 인수 제안가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수준(2조~3조 원 추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최근 “도시바가 36억 달러(4조1400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곳에서 받았으며, 나머지 제안 금액은 20억 달러 안팎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기술 유출 논란 등을 고려해 해외 경쟁사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도 해당 지분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하이닉스가 도시바 소수 지분 인수를 하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지분이 20%에 미치지 못해 기술 확보와 현금 흐름이 제한되기 때문에 낸드 시장 4위인 지위를 크게 끌어 올리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이닉스와 도시바가 손을 잡으면 시장점유율(매출 기준) 30%로 1위인 삼성전자(35% 안팎)와 규모의 경쟁을 할 수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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