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초기 정부지원 전혀없어
몇년간 고생하다 자리잡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이 지난해 8월 시행된 가운데 석유화학회사 여천NCC가 기활법 시행 이전 과잉공급 사업재편의 대표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금은 자리를 탄탄히 잡았지만 만일 당시에 기활법이 시행됐다면 세제 혜택,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통해 훨씬 정상화 속도가 빨랐을 것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2015년 4조6971억 원 매출, 317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석유화학 분야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더 좋아졌다. 약 5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여천NCC는 1999년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이 자율 빅딜에 의해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회사로 납사분해시설(NCC)를 통해 ‘석유화학 분야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비롯해 프로필렌, 벤젠, 툴루엔, 자일렌, 스티렌노머, 부타디엔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요즘처럼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이 각각의 NCC를 통합 운영키로 합의해 현재의 여천NCC가 생긴 것”이라며 “여천NCC 출범 초기 정부 지원이 전혀 없어 몇 년간 고생하다가 가까스로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렸다”고 뒤늦은 기활법 시행을 아쉬워했다.
합작회사다 보니 철저히 공동운영체제다. 이사회는 한화케미칼측 3명, 대림산업측 3명으로 구성되고, 대표 역시 한화케미칼 1명, 대림산업 1명 공동대표 체제다. 배당성향(당기 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도 높다.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배당성향 평균이 140%에 달하며 올해 역시 고배당이 예상된다.
업종은 다소 다르지만 화학섬유회사 휴비스도 기활법이 빨리 시행됐으면 보다 효율적인 경영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케미칼과 삼양사가 각각의 화학섬유 분야를 독립, 동일 지분으로 설립해 성공했다. 지난해 1조1400억 원 매출, 150억73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몇년간 고생하다 자리잡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이 지난해 8월 시행된 가운데 석유화학회사 여천NCC가 기활법 시행 이전 과잉공급 사업재편의 대표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금은 자리를 탄탄히 잡았지만 만일 당시에 기활법이 시행됐다면 세제 혜택,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통해 훨씬 정상화 속도가 빨랐을 것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2015년 4조6971억 원 매출, 317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석유화학 분야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더 좋아졌다. 약 5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여천NCC는 1999년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이 자율 빅딜에 의해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회사로 납사분해시설(NCC)를 통해 ‘석유화학 분야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비롯해 프로필렌, 벤젠, 툴루엔, 자일렌, 스티렌노머, 부타디엔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요즘처럼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이 각각의 NCC를 통합 운영키로 합의해 현재의 여천NCC가 생긴 것”이라며 “여천NCC 출범 초기 정부 지원이 전혀 없어 몇 년간 고생하다가 가까스로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렸다”고 뒤늦은 기활법 시행을 아쉬워했다.
합작회사다 보니 철저히 공동운영체제다. 이사회는 한화케미칼측 3명, 대림산업측 3명으로 구성되고, 대표 역시 한화케미칼 1명, 대림산업 1명 공동대표 체제다. 배당성향(당기 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도 높다.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배당성향 평균이 140%에 달하며 올해 역시 고배당이 예상된다.
업종은 다소 다르지만 화학섬유회사 휴비스도 기활법이 빨리 시행됐으면 보다 효율적인 경영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케미칼과 삼양사가 각각의 화학섬유 분야를 독립, 동일 지분으로 설립해 성공했다. 지난해 1조1400억 원 매출, 150억73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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