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만 1786만명 출생
산모·유아시장 年 5조 달해
중국에서 ‘둘째의 경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자녀 정책’ 폐지 후 출산 붐이 일면서 산모나 영유아 관련 소비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철저한 중국 소비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산업은행경제연구소의 ‘둘째 아이가 중국 소비시장 성장 동력으로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두 자녀 정책 효과로 지난해 인구 출생률이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치인 1786만 명을 기록했다. 한 자녀 정책 철폐 1년 만에 인구 출생률이 반등했다. 중국의 궈하이증권연구소는 중국의 3세 이하 인구수가 지난해 4980만 명에서 2020년 5800만 명으로 연평균 3.9%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지난해 산아 제한을 위해 35년간 유지해온 ‘1가구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1가구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이의 영향으로 둘째의 경제는 높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중국의 21세기경제연구원 분석을 보면, 산모·영유아 관련 신규 소비 창출 규모는 연간 300억 위안(약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의 경제 효과는 이미 분유, 기저귀 등 일반 유아용품과 산후조리 서비스, 의료·의약, 교육,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둘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SUV가 자동차 매출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부모세대가 1980년대 출생세대인 ‘바링허우(八零後)’란 점도 관점 포인트다. 이들은 한 자녀 정책 후 경제 부흥기에 태어난 ‘소황제 세대’로 소비 수준이 높고 유행에 민감하다. 보고서는 “80년 이후 출생세대들의 니즈와 소비 성향을 분석한 맞춤형 상품 및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둘째 아이 증가, 노령화 등 중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중국 소비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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