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개국 2명씩 매치플레이
EPGA “골프 매력 홍보 계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가 갤러리 친화적인 대회를 마련한다.

영국 BBC는 13일 오전(한국시간) “EPGA 투어가 오는 5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갤러리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심지어 불꽃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대회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영국 세인트 알반스 센트리온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이 대회는 16개국이 참가하며 2명씩 한 조를 이뤄 6개 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승부를 가른다. 첫째 날엔 한 조에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이튿날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러진다. 상금은 100만 유로(약 12억2000만 원). 젊은층에 골프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대회이기에 EPGA투어는 축제 분위기에서 치른다는 계획이다.

갤러리는 보통 대회와 달리 경기 내내 마음껏 ‘가무’를 즐길 수 있으며, 폭죽을 터뜨려도 된다. 특히 티샷을 날리는 주변엔 원형극장 스타일의 관중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마이크를 착용한 채 라운드하며,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과 대화하게 된다. 키스 펠리 EPGA투어 사무총장은 “골프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특별한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통 골프대회에선 소음을 억제한다. 선수들이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 하지만 지난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사진)은 다르다. 갤러리가 대회 장소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떠들고, 환호성을 지르거나 야유를 퍼부을 수도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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