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친구가 며칠 전 목격했던 일입니다. 동반자 A가 전 홀 러프에서 볼을 하나 주워왔고, 그걸로 다음 홀에서 티샷을 했습니다. A는 드라이버로 쳤는데 볼이 두 조각 났습니다. 골프공의 절반은 왼쪽으로 30야드 날아갔고, 또 다른 절반은 오른쪽으로 30야드 날아갔습니다. 골프공이 겉으로 멀쩡했기에 이 같은 사고가 났던 거죠. A는 즉시 멀리건을 요구하고 티샷을 다시 했습니다. 다른 동반자들은 술렁거렸지만, 정확히 룰을 몰라 A가 주장하는 대로 처리했습니다. 옳은 결정일까요?

해결=우선 좀체 볼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A의 결정은 옳았습니다. 규칙 5-3에 따라 타격으로 인해 볼이 쪼개졌을 경우 그 타격은 무효가 되며 벌타 없이 원래 위치에서 플레이하면 됩니다.

플레이에 적합하지 않은 볼(눈에 띄게 갈라졌거나 쪼개졌을 때)은 홀 중에도 교체 가능합니다. 이때 부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마커의 허락을 받아 볼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집어 올린 그 볼을 닦아서는 안 됩니다. 또 그냥 조금 긁히거나 벗겨지거나 진흙이 묻은 경우 플레이에 적합하므로 홀 중간에 교체할 수 없습니다.

플레이에 적합한 볼을 실수로 인해 홀을 마치기 전에 교체하면 매치플레이에선 해당 홀을 잃게 되고, 스트로크플레이에선 2벌타를 받게 됩니다.

도움말=홍두표 KGA 경기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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