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18년간 마약 조직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마약 밀거래를 도운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국(TSA) 전·현직 공무원들과 공항 직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13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지방검찰청은 최근 푸에르토리코의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던 TSA 전·현직 공무원들과 공항 관계자 등 모두 1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199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푸에르토리코 마약조직과 공모해 총 1억 달러(약 1150억 원)에 달하는 코카인 20t을 미국으로 반입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TSA 전·현직 공무원 6명은 푸에르토리코 공항에서 마약조직의 지시를 받고 코카인이 든 수하물을 검색대에서 그대로 통과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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