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즈니랜드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직원 5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조사 결과 평범한 장난감으로 확인됐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디즈니랜드 행정 총재 앞으로 온 소포에서 의심스러운 전선과 배터리가 발견됐다. 폭발물 탐지견도 이 소포에서 위험 물질을 감지한 행동을 보이자 보안 담당자는 경찰에 신고하고 본관 직원 500명을 대피시켰다. 신고를 받고 경찰의 폭탄 제거 전문가들과 테러대응팀, 소방차,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현장 조사 결과 소포에는 장난감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언론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캐릭터인 ‘버즈 라이트이어’ 장난감이 고장 난 데 불만을 품은 소비자가 소포를 보냈다고 전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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