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사무실과 주택 등에 침입해 생필품부터 노부부의 돈까지 훔친 30대가 구속됐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14일 야간주거침입 절도 등의 혐의로 이모(36) 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 2일 오전 0시 49분쯤 화순군 화순읍 A(여·74) 씨의 주택에 침입해 수표 1500만 원과 현금 320만 원, 순금열쇠 등 1935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2곳에서 2091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가 훔친 수표와 현금은 70대 노부부가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딸에게 주려고 적금을 깬 돈이었다. 이 씨는 또 지난달 27일 새벽 화순읍의 한 사무실에 침입, 노트북부터 머그컵, 라이터, 나노 블록 등까지 훔쳐 자신의 집에 놔두고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순=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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