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의 힘… 일자리 1000개 ‘한꺼번에’

‘시흥 프리미엄’ 개장 앞두고
신세계사이먼, 채용 박람회

유통업계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아웃렛이 지역 고용 창출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은 수년 새 성장세가 높은 아웃렛을 잇달아 출점하는 과정에서 지역 구직자부터 채용해 부진한 고용 상황에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4월 경기 시흥시에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공식 개장을 앞두고 15일 한국산업기술대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시흥시, 잡코리아와 손잡고 1000명을 채용하는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수도권 서남부 간판 쇼핑·문화·관광 거점’을 표방하고 있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와 파주, 부산에 이은 신세계사이먼의 4호째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14만7000㎡ 규모다. 이번에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삼성물산,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입점할 60여 개 브랜드의 매장 전문 판매직과 시설관리직원을 새로 뽑는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1000여 개에 달하는 대규모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3호까지의 복합상가 역시 지역민부터 채용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보면 여주는 약 87%, 파주는 81%, 부산은 93%가 지역주민으로 구성돼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앞서 시흥시, 경기과학기술대와 ‘산·학·관 교류협력 협정식’을 하고 패션 샵마스터 양성과정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유대감 형성에 신경을 써왔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