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당초 360여명 자원”
대선 주자 지지율 2위를 기록 중인 더불어민주당 안희정(사진) 충남지사가 16일 바둑기사 이세돌 9단에 이은 총 15명의 후원회장 명단을 발표하고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하나둘 후원회를 발족하고 후원회장을 선정함에 따라 당내 경선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안 지사 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수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천·타천을 통해 대략 360여 명이 안 지사의 후원회장을 하고 싶다고 자원하셨다”며 “당초 10명 정도를 모시려 했는데, 우리의 도전정신과 맞는 분들이 많아 조금 더 늘려 1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원회장에는 권지훈(34) 스타트업 CEO, 김성운(39) 블로오션 셰프, 워킹맘 김정나(39) 씨, 탐험가 김한울(25) 씨, 농촌기획자 박종범(38) 씨, 최연소 이장 박종진(36) 씨 등 주로 평범하지만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박 전 의원은 “안 지사는 ‘젊은 정치인의 도전’이라는 이미지에 맞춰 젊은 도전과 같이 일상의 삶 속에서 도전 정신을 갖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곧 안 지사와 후원회장단이 함께 하는 일정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대선주자 후원금 모금은 당의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순간 가능하다. 과거에는 선거가 대규모 정치자금에 의존했지만 최근 ‘개미 후원금’ 형태의 정치자금이 차지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후원회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다. 후원회장이 유권자의 자발적 후원을 이끌어냄으로써 그 자체로 선거운동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대선자금은 총선이나 지방선거에 비해 훨씬 많은 수백억 원 대에 달하는 만큼 이를 모금·관리하는 후원회장의 청렴한 이미지가 대선후보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9일 일명 ‘흙수저 후원회’를 출범시킨 이후 3일 만에 약 5억 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바 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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