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건설한 미국 하와이 칼렐루아 재생에너지 파크 태양광 발전시설 모습.
한화큐셀이 건설한 미국 하와이 칼렐루아 재생에너지 파크 태양광 발전시설 모습.
- ③ 협업과 차세대 성장동력… 한화큐셀

터키에 최대규모 발전소 건립
장기적 안목·지속 투자 성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저성장 추세 속에서 국내 태양광 회사가 ‘글로벌 1등’으로 우뚝 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한 투자와 시장 개척이 비로소 성과를 내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2015년 4월 미국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에 1.5GW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태양광 업계 강자로 부상했다. 당시 태양광 산업 사상 최대 규모 공급계약이었다. 그해 한화큐셀은 매출 17억9950만 달러(약 2조571억 원), 영업이익 76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16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1분기 5억1490만 달러 매출과 567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2분기에는 6억3800만 달러의 매출과 844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3분기에는 매출이 더 늘어 7억780만 달러의 매출과 724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중국 등 다양한 생산거점에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신흥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인도에서는 현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인도 중부 텔랑가나주 2개 지역에 148.8㎿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인도 아다니그룹이 남부 타밀나두주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70㎿의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터키에는 18.3㎿에 이르는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했다. 넥스트에라 수주에 이어 미국에서도 50∼100㎿급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본에도 2016년 2월까지 누적 출하량 2GW를 달성하는 등 미·일 시장에서의 실적도 좋다.

하지만 지금까지 항상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지속된 글로벌 태양광 시장 불황의 직격탄을 견뎌내야 했던 것.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태양광이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2011년 10월 한화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여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면서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해외에서도 한화큐셀은 인정받고 있다. 2016년 3월 독일 태양광 리서치 업체 EuPD로부터 유럽연합(EU)과 미국, 호주에서의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고, 2015년 9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시의 환경오염부지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로 주지사 상을 받기도 했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제작후원 : 삼성, LG,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한진, KT, CJ, 효성, 네이버
장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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