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플라스틱 병뚜껑 원료가 세계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사업 전망도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의 음료 뚜껑용 고밀도폴리에틸렌(HDPE·High Density Poly Ethylene)은 2015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은 76%로 1위였다. 연간 81만t이 생산되는 세계시장에서도 12%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화토탈의 HDPE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코트라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상품으로 꼽혔다. 세계 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순위 5위 이내 또는 점유율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제품이 선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음료 뚜껑용 HDPE는 생수나 탄산수 등 각종 음료수 플라스틱병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무게는 1∼4g밖에 나가지 않는다.
하지만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손으로 일정한 힘을 주면 쉽게 열려야 하면서도 음료통 내부 액체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단단하게 밀봉되어야 하는 특성이 있어야 한다. 또 뜨거운 액체나 탄산 등으로 인한 플라스틱 통 내부 압력을 견뎌야 하고,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만큼 무미 무취뿐 아니라 인체에도 해가 없어야 한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플라스틱 병뚜껑은 똑같은 원료로 생산하더라도 미묘한 스펙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이라며 “음료 뚜껑을 납품받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음료 업계 전망으로는 세계 음료시장이 2015년 기준 연간 약 6000억ℓ가 판매되고 있으며, 매년 10% 수준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