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각료 및 백악관 고위직 인선이 계속해서 혼선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하워드(60) 예비역 중장에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직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등은 16일 해군 특전단 네이비실 출신인 하워드가 자신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하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와 관련, “하워드는 캐슬린 T 맥팔랜드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의 유임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CBS도 관련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는 맥팔랜드 부보좌관을 비롯한 국가안보회의 직원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고, 하워드가 하루 만에 거절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 노동부 장관 지명자로 히스패닉계인 알렉산더 아코스타(사진) 플로리다국제대(FIU) 법학대학장을 발표했다. 이는 CKE레스토랑 CEO인 앤드루 퍼즈더 지명자가 자진 사퇴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과거 세 번의 상원 인준을 받은 적이 있는 아코스타 학장에 대해 “훌륭한 노동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가 상원 인준을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아코스타 학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법무차관으로 상원의 인준을 받은 바 있고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 위원으로, 또 미 연방검사로서도 상원 인준을 통과했었다. 이번에도 아코스타 학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그는 트럼프 내각의 첫 히스패닉 출신 장관이 된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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