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P 하락한 32%·21%
황교안·안철수·이재명은 8%
안희정 호감도 54% 기록하며
47%에 그친 문재인보다 높아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2%)와 안희정 충남지사(21%)의 지지율이 정체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주춤하고 있는 안 지사가 호감도에서는 문 전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안 지사의 향후 행보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갤럽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하락한 32%, 21%를 기록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은 모두 8%로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가 각각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시장은 3%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로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 선호가 지난주 61%에서 60%로, 안 지사는 24%에서 20%로 떨어진 반면 이 시장은 7%에서 11%로 올랐다.
대선 상위 여섯 명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 지사(54%), 문 전 대표(47%), 이 시장(39%), 안 전 대표(33%), 유 의원(28%), 황 권한대행(21%) 순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호감도가 약 60%로 비슷했지만, 20·30대에서는 문 전 대표가 59~69%, 안 지사는 60대 이상과 50대에서 50~66%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안 지사는 호감(54%)이 비호감(37%)에 비해 높은 반면 문 전 대표는 호감(47%)과 비호감(46%)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호감이 79%로 높았지만 민주당 비지지층에서는 비호감이 71%였다. 안지사 호감도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고른 편이었다. 같은 당 소속인 이 시장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 호감(53%)이 비호감(35%)보다 많았으나, 안 지사 지지층 69%는 문 전 대표에게 부정적이었다. 갤럽은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지지층에 비해 안 지사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이질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했다.
이 시장은 39%(호감)·51%(비호감), 안 전 대표는 33%·60%, 유 의원 28%·63%, 황 권한대행 21%·70%였다. 황 권한대행은 탄핵 심판 결과가 다가오면서 지지율과 권한대행 직무 평가 모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 권한대행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33%, ‘잘못하고 있다’ 56%로 나왔고, 이는 올해 두 달간 네 차례 조사 중 긍·부정 격차가 가장 커진 결과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황 권한대행이 스스로 비전을 갖고 등장한 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연속선상에서 나타났으니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하·박세희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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