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생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생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안희정(왼쪽) 충남지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방문해 당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희정(왼쪽) 충남지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방문해 당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갤럽 지지도 조사

각각 1%P 하락한 32%·21%
황교안·안철수·이재명은 8%
안희정 호감도 54% 기록하며
47%에 그친 문재인보다 높아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2%)와 안희정 충남지사(21%)의 지지율이 정체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주춤하고 있는 안 지사가 호감도에서는 문 전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안 지사의 향후 행보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갤럽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하락한 32%, 21%를 기록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은 모두 8%로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가 각각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시장은 3%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로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 선호가 지난주 61%에서 60%로, 안 지사는 24%에서 20%로 떨어진 반면 이 시장은 7%에서 11%로 올랐다.

대선 상위 여섯 명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 지사(54%), 문 전 대표(47%), 이 시장(39%), 안 전 대표(33%), 유 의원(28%), 황 권한대행(21%) 순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호감도가 약 60%로 비슷했지만, 20·30대에서는 문 전 대표가 59~69%, 안 지사는 60대 이상과 50대에서 50~66%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안 지사는 호감(54%)이 비호감(37%)에 비해 높은 반면 문 전 대표는 호감(47%)과 비호감(46%)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호감이 79%로 높았지만 민주당 비지지층에서는 비호감이 71%였다. 안지사 호감도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고른 편이었다. 같은 당 소속인 이 시장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 호감(53%)이 비호감(35%)보다 많았으나, 안 지사 지지층 69%는 문 전 대표에게 부정적이었다. 갤럽은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지지층에 비해 안 지사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이질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했다.

이 시장은 39%(호감)·51%(비호감), 안 전 대표는 33%·60%, 유 의원 28%·63%, 황 권한대행 21%·70%였다. 황 권한대행은 탄핵 심판 결과가 다가오면서 지지율과 권한대행 직무 평가 모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 권한대행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33%, ‘잘못하고 있다’ 56%로 나왔고, 이는 올해 두 달간 네 차례 조사 중 긍·부정 격차가 가장 커진 결과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황 권한대행이 스스로 비전을 갖고 등장한 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연속선상에서 나타났으니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하·박세희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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