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입당이후 최고위서 첫 만남
경선룰 갈등 속 대구표심 호소
安 “대구, 우리 당에 숙제 줘”
孫 “중소기업 일자리 늘릴 것”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17일 손 전 대표 입당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회의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물밑에서는 오는 28일 확정할 경선 룰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에서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오는 3월 전국 순회 경선을 의식한 듯 대구 표심에 호소했다. 2월 들어 두 번째 방문이라고 운을 뗀 안 전 대표는 “대구는 많은 대통령을 배출할 만큼 단단한 지지층이 있지만 여당은 그래서 오히려 관심이 없고, 야당은 포기해 버렸는데 지난 선거에서 대구가 국민의당을 지지해준 건 우리 당에 숙제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대학 때 방학마다 대구 민주화운동 현장을 찾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대구·경북 살림살이는 산업화 역군이라는 자부심에 미치지 못하는데 중소기업 일자리가 풍부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선 룰을 둘러싼 양측 간 대립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손 전 대표 측이 현장투표를 주장했지만, 안 전 대표 측은 모바일(ARS) 투표와 여론조사까지 포함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민주당 경선에서 ‘상자떼기’ 조직 동원 선거 논란을 낳은 모바일 투표에 대한 손 전 대표의 불신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순회 경선을 놓고서도 안 전 대표 측은 호남을 후순위로 생각하는 반면 손 전 대표 측은 지지 기반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호남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대리인들은 주말 간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는 앞서지만, 당내 선거는 룰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합동 연수에도 동행한다. 김동하 기자 kdhaha@,
대구=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경선룰 갈등 속 대구표심 호소
安 “대구, 우리 당에 숙제 줘”
孫 “중소기업 일자리 늘릴 것”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17일 손 전 대표 입당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회의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물밑에서는 오는 28일 확정할 경선 룰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에서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오는 3월 전국 순회 경선을 의식한 듯 대구 표심에 호소했다. 2월 들어 두 번째 방문이라고 운을 뗀 안 전 대표는 “대구는 많은 대통령을 배출할 만큼 단단한 지지층이 있지만 여당은 그래서 오히려 관심이 없고, 야당은 포기해 버렸는데 지난 선거에서 대구가 국민의당을 지지해준 건 우리 당에 숙제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대학 때 방학마다 대구 민주화운동 현장을 찾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대구·경북 살림살이는 산업화 역군이라는 자부심에 미치지 못하는데 중소기업 일자리가 풍부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선 룰을 둘러싼 양측 간 대립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손 전 대표 측이 현장투표를 주장했지만, 안 전 대표 측은 모바일(ARS) 투표와 여론조사까지 포함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민주당 경선에서 ‘상자떼기’ 조직 동원 선거 논란을 낳은 모바일 투표에 대한 손 전 대표의 불신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순회 경선을 놓고서도 안 전 대표 측은 호남을 후순위로 생각하는 반면 손 전 대표 측은 지지 기반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호남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대리인들은 주말 간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는 앞서지만, 당내 선거는 룰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합동 연수에도 동행한다. 김동하 기자 kdhaha@,
대구=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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