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이니치 “사전모의할때
잘못된 정보 입수, 속은 듯”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 암살 범행을 지켜보는 장면 등 동선을 고스란히 노출한 북한 공작원 용의자들의 행동이 공항 측의 CCTV 관련 매뉴얼에 속은 결과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이 범행을 모의하는 과정에서 공항 CCTV 정보를 잘못 입수해 공작원으로서 어이없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27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일본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 살해 혐의로 공개 수배된 북한 공작원들이 사전에 범행 계획을 짜며 공항에서 CCTV 관련 정보를 수집할 당시 공항 직원으로부터 ‘CCTV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입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잘못된 정보로 북한 공작원들이 경계를 늦춰 신원을 노출하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직원이 외부인으로부터 CCTV 운영에 관한 질문을 받을 경우 사실과 다르게 대답하게 하는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1월 말∼2월 초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공항 관련 정보를 수집하던 북한 공작원에게 CCTV 작동 관련 질문을 받은 공항 직원이 ‘(CCTV는) 실제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에도 마이니치신문 취재진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직원 17명에게 CCTV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물었으나,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은 직원 8명 중 6명이 ‘작동 안 한다’ ‘이전부터 멈춰진 상태다’고 답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과 일본 언론 등이 공개한 사건 당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의 CCTV 영상에는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가 김정남에게 독극물 공격을 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또 현지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사건 후 북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리재남(57), 오종길(55), 홍송학(34), 리지현(32)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경찰이 추가 용의자로 지목한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 범행 후 출국하는 리재남 등을 환송하는 장면도 CCTV에 기록됐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잘못된 정보 입수, 속은 듯”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 암살 범행을 지켜보는 장면 등 동선을 고스란히 노출한 북한 공작원 용의자들의 행동이 공항 측의 CCTV 관련 매뉴얼에 속은 결과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이 범행을 모의하는 과정에서 공항 CCTV 정보를 잘못 입수해 공작원으로서 어이없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27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일본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 살해 혐의로 공개 수배된 북한 공작원들이 사전에 범행 계획을 짜며 공항에서 CCTV 관련 정보를 수집할 당시 공항 직원으로부터 ‘CCTV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입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잘못된 정보로 북한 공작원들이 경계를 늦춰 신원을 노출하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직원이 외부인으로부터 CCTV 운영에 관한 질문을 받을 경우 사실과 다르게 대답하게 하는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1월 말∼2월 초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공항 관련 정보를 수집하던 북한 공작원에게 CCTV 작동 관련 질문을 받은 공항 직원이 ‘(CCTV는) 실제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에도 마이니치신문 취재진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직원 17명에게 CCTV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물었으나,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은 직원 8명 중 6명이 ‘작동 안 한다’ ‘이전부터 멈춰진 상태다’고 답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과 일본 언론 등이 공개한 사건 당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의 CCTV 영상에는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가 김정남에게 독극물 공격을 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또 현지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사건 후 북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리재남(57), 오종길(55), 홍송학(34), 리지현(32)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경찰이 추가 용의자로 지목한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 범행 후 출국하는 리재남 등을 환송하는 장면도 CCTV에 기록됐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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