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A조 내달 6일 개막

■ 한국 김인식
용병술 뛰어난 대표적 智將

■ 이스라엘 와인스타인
최고령… 선 굵은 미국식 야구

■ 네덜란드 뮬렌
SK서 뛴 지한파… 경계 1호

■ 대만 궈타이위안
대만의 선동열… 스몰야구 구사


다음 달 6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조별리그에선 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 등 4개국이 경쟁한다. 상위 2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모처럼 열리는 국제대회이기에 4개국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져 있고, 이에 따라 사령탑의 두뇌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인식(70) 감독은 백전노장. 4차례 국가대표 사령탑을 지냈다. WBC에선 2006년 3위, 2009년 준우승을 이끌었다. 대만의 궈타이위안(55) 감독은 ‘대만의 선동열’이다. 오리엔탈 특급으로 불리면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13년 동안 활약했다. 이스라엘의 제리 와인스타인(74) 감독은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코치로 동메달을 이끌었다. 네덜란드의 헬슬리 뮬렌(50) 감독은 ‘지한파’다.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일본, 한국으로 넘어왔다. 2000년 SK 3루수로 국내 무대에 데뷔했지만 14경기에서 타율 0.196(46타수 9안타)을 남겼고 방출됐다. 뮬렌 감독은 은퇴한 뒤엔 마이너리그,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팅 코치 등을 역임했다.

타자 출신인 와인스타인과 뮬렌 감독은 힘을 앞세우는 미국식 전술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반면 김인식, 궈타이위안 감독은 타력과 투수력의 조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인식 감독은 공·수·주의 균형을 추구하는 스타일. 자율방임형의 지도자이기에 사령탑으로서의 ‘간섭’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궈타이위안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의 경험을 살려 힌트앤드런. 번트 등 작전 구사가 잦은 ‘스몰베이스볼’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맞붙는다. 이스라엘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와인스타인 감독은 코치 5명과 선수 26명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꾸렸다. 김인식 감독은 “이스라엘의 전력을 분석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1차전이기에 이스라엘전에서 승리하는 게 1라운드 통과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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