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를 시작으로 벚꽃, 배꽃, 철쭉, 꽃양귀비로 이어지는 봄꽃의 향연이 경남 하동에서 펼쳐진다. 2일 하동군에 따르면 섬진강변 19번 국도를 따라 조성된 매실농원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매화가 이달 중순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화가 절정을 이룰 오는 24∼26일 하동읍 흥룡리 먹점마을에서는 ‘섬진강 먹점골 매화꽃 나들이’ 축제가 열린다. 이어 19번 국도와 지방도가 벚꽃 터널로 변하는 4월 1∼2일에는 화개장터 일원에서 벚꽃 축제가 개최된다. 벚꽃이 질 무렵 하동읍 배 밭에서 하얀 배꽃이 바통을 이어받아 청초한 자태를 뽐낸다. 배꽃이 지고 나면 지리산 줄기인 악양면 형제봉은 연분홍 철쭉으로 물들고, 5월 12일부터는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장에서 알록달록 화려한 자태의 꽃양귀비가 상춘객을 맞는다.

하동=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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