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30·영국)가 매치포인트에 7번이나 몰리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머리는 3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3회전에서 세계 29위 필리프 콜슈라이버(독일)를 2-1(6-7, 7-6, 6-1)로 제압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만 31분이 소요됐고, 머리는 7번이나 매치포인트를 허용해 한 점만 더 내주면 그대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머리는 20-18로 2세트를 따내고 3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부를 뒤집었다. 타이브레이크 점수가 20-18까지 이어진 것은 1991년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두 선수 점수의 합계가 6의 배수가 될 때마다 코트를 바꿔야 하지만 머리와 콜슈라이버는 이를 깜빡하고 15-15가 아닌 16-16이 돼서야 코트 체인지를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