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달째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친박단체가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의 정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을 맡은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중앙회장은 “지난달 24일 중앙성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가칭)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라는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103명의 요구를 ‘몇 분의 개인적 의견’이라며 거부하고 있다”며 “인 비대위원장이 당을 사당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이어 “13차 집회때부터 창당을 논했고, 그 뒤로 심사숙고 해왔다. 자유한국당을 인 비대위원장이 장악한 상황에 태극기는 촛불 세력에 짓밟히고 있다. 이제 태극기 애국정당 창당에 나서야 한다”며 창당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다만 “아직 창당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며, 우선 ‘새누리당’ 당명을 확보해놓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탄기국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6차 탄핵각하를 위한 천만민심 태극기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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